RCD에스파뇰의 우레이./사진=RCD에스파뇰 홈페이지

중국 슈퍼리그의 제왕으로 군림했던 우레이가 '2018 중국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RCD에스파뇰은 2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우레이의 수상소식을 알렸다. 프리메라리가 리그 일정 때문에 중국에서 진행된 시상식에 참여하지 못한 우레이는 에스파뇰 홈구장에서 트로피를 전달받았다.

지난해 상하이 상강 주전 공격수로 뛴 우레이는 팀의 우승을 이끌며 득점왕, MVP를 싹쓸이했다. 우레이는 세계적인 외국인 공격수 사이에서 27골을 터뜨리며 슈퍼리그의 자존심을 지켰고 중국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았다.


중국 언론인을 대상으로 한 올해의 선수상 투표에서 우레이는 총 639표를 얻었다. 우레이는 "매우 기쁘다. 상하이의 모든 팬, 스태프, 투표를 해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중국 축구가 원하던 유럽 진출도 이뤄냈다. 이달 초 에스파뇰로 이적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경기를 소화했으며 지난 주말 발렌시아전에서는 선발출전하기도 했다.

우레이는 "올해의 선수상은 에스파뇰에서 더 나은 활약을 펼치라는 격려 같다. 올해도 이 상을 받았으면 좋겠다"면서 "에스파뇰의 모든 사람이 나를 돕고 있다. 덕분에 잘 지내고 있다"라고 적응 과정을 말했다.


하지만 리그 적응은 아직인 듯하다. 우레이는 발렌시아전에서 헛발질을 하거나 여러 차례 볼을 뺏기는 등 전반적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고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최저 평점을 부여했다. 이와 관련 중국매체는 “174cm의 불리한 신체 조건이 우레이가 부진했던 이유”라며 “긍정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줬고 아직 라리가에서 할 일이 많이 남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