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효준. /사진=임한별 기자
이에 심한 수치심을 느낀 황대헌은 코치진에게 “성희롱을 당했다”라며 보고했고 대표팀의 장권옥 감독은 이 사실을 연맹에 보고했다. 황대헌은 현재 큰 모멸감을 느끼고 있으며, 수면제를 복용하고 잠을 청할 정도로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라고.
이에 임효준의 소속사인 브리온컴퍼니는 "암벽 등반 훈련 도중 장난스러운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임효준이 조금 과격한 장난을 한 것 같다. 장난기 어린 행동이었지만 상대방이 기분이 나빴다면 분명 잘못한 일이다. 황대헌 선수에게 거듭 사과를 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치용 선수촌장은 쇼트트랙 대표팀의 기강 해이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선수 14명 전원을 한 달간 선수촌에서 퇴거시켰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25일 선수촌을 떠나 다음 달 다시 입촌할 예정이다.
한편 "팬티내려버리기, 퇴출맞나용?", "진짜 어쩌면 이렇게 잘가라", "인스타로 쇼트트랙 응원해달라고 말만 훈훈한 척 하지 말고 논란이나 더 만들지 마세요. 장난은 상대방이 장난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장난인겁니다. 진심으로 반성할지도 의문이지만"이라는 등의 비난성 댓글을 쏟아내자 임효준은 SNS 계정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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