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불테리어. /사진=로이터

미국에서 9살 어린이가 핏불테리어에 물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살고 있던 에마 헤르난데스(9)는 지난 19일 오후 4시쯤 이웃이 반려견으로 기르는 핏불테리어 3마리의 공격을 받았다.

주민들과 헤르난데스의 아버지는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헤르난데스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주민인 에드워드 크루즈는 “당시 벽돌을 들고 개에게 바로 던져 개들을 쫓았다”며 “소녀가 정상인지 확인하고 도움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러슬 솔라노 디트로이트 경찰청장은 “개 소유주의 친구가 총을 쏴 3마리 핏불테리어 중 1마리를 사살했다”며 “개 소유주는 체포·수감됐고 개 2마리는 당국이 보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검찰은 개 소유주에게 적용 가능한 혐의를 살피고 있다.
한편 핏불테리어는 영국의 불도그와 테리어를 교배해 만든 투견으로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개로 꼽힌다. 핏불테리어는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이지만 한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 등 목표물에 대한 집착이 매우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