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KBS '인간극장' 고산씨가 과거 '안녕하세요'에 출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재조명받고 있다. 

유진·기태영 매니저로 알려진 고산씨는 지난 7월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안녕하세요'에서 사연 주인공의 남편으로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올해 92세 친할머니가 집을 나갈까봐 불안해하는 손녀의 사연이 소개됐다. 사연의 주인공은 "자신을 두고 집을 나간 엄마를 대신해 생후 7개월 때부터 키워준 할머니가 엄마 이상의 정을 쏟아왔다"며 "그런 할머니가 나를 위해 매번 집을 나가겠다고 말한다"고 털어놨다. 

이에 할머니는 "손녀가 아직 신혼살림이다. 미안하다. 아이한테 짐이 된 것 같아 미안하다"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이어 등장한 사연 주인공의 남편 고산씨는 "아내가 결혼하기 전 할머니가 돌아가시면 나도 따라가고싶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며 "같이 사는 것은 불편함이 없다. 그러다 할머니가 가끔 편찮으실 때 내가 현장에 있으면 중간에 갈 수 없다"고 토로했다.
한편 고산씨는 19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에도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고산씨는 이날 가족들을 부양하기 위해 연예인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며 "스무 살 때부터 일을 시작했다. 배우가 하고 싶어서 서울에 올라왔다가 ‘너 매니저 한번 해볼래?’ 해서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배우를 못한 것에 대해 씁쓸한 감이 있다"면서도 "일하면서 아내도 만나고 결혼도 하고 아이들도 낳아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