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헬릭스미스
한국노바티스의 전 대표인 M모씨가 바이오기업 헬릭스미스에 새 둥지를 틀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M 전 대표는 지난 9월 헬릭스미스의 부사장으로 정식 영입됐다.

M 부사장의 직책은 관리본부장이다. 유전자치료제 ‘엔젠시스’(VM202) 등을 개발하는 연구본부와 별도부서인 컨슈머헬스사업부의 조직관리를 맡고 있다. 컨슈머헬스사업부는 천연물화장품·건강기능식품의 영업·마케팅업무를 담당한다.


헬릭스미스는 현재 바이오신약과 천연물의약품을 개발 중이다. 골관절염치료제 ‘레일라’를 개발했던 헬릭스미스의 천연물의약품분야는 동아에스티 출신의 손미원 부사장(연구소장 및 천연물본부장)이 이끌고 있다.

그 안에 ‘니모신’ ‘간조은’ 같은 건기식과 천연물화장품이 포함돼 있고 이들 제품의 수도권 ‘영업팀’과 공식 쇼핑몰(큐어몰) 판매를 위한 ‘마케팅팀’을 관할하는 곳이 컨슈머헬스사업부다.

한국노바티스에서 첫 한국인 사장을 역임하며 경영을 이끌었던 M 부사장이 이 부서를 포함해 전반적인 조직관리를 맡게 된 것이다.


M 부사장은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의 첫 한국인 대표(한국지사)로 불리며 제약업계 주목을 받았던 인물이다. 2015년부터 노바티스 한국지사를 이끌어왔다. 

하지만 한국노바티스가 불법 리베이트 사건에 휘말려 M 부사장 역시 검찰 수사를 받게 되면서 2016년 3월부터 휴직 상태로 법적 대표이사 지위를 유지하는 형태로 노바티스에 남아 있었다. 그러다 지난해 9월 조쉬 베누고팔 대표가 정식 대표로 선임되면서 대표직에서 내려왔고 올 3월까지 고문으로 근무했다.

리베이트 사건은 아직 재판 절차가 진행 중으로 1심 선고는 내년 1월 중에 나온다.

회사 관계자는 ”비즈니스를 전공한 M 부사장의 경력을 볼 때 관리부문의 전반적인 체계를 가다듬기에 적임자로 판단한다“며 ”천연물, 헬스사업 등의 마케팅도 함께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