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롤스타즈 X 라인프렌즈' 공식 제품. /사진=라인프렌즈
모바일 전략게임 ‘브롤스타즈’가 청소년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저작권을 지키지 않은 캐릭터 상품 판매가 급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사 슈퍼셀을 비롯해 글로벌 라이선싱 계약을 맺은 라인프렌즈는 이른바 ‘짝퉁’으로 불리는 가품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브롤스타즈는 다양한 캐릭터(브롤러)를 앞세운 모바일게임으로 3분간 진행되는 게임모드에서 개인이나 팀 단위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브롤러마다 각기 다른 특수능력을 지니고 있을 뿐 아니라 개성 넘치는 외형을 지녀 마니아층 사이에서 수집욕을 고취시킨 점이 특징이다. 특히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한 청소년 사이에서 브롤스타즈 관련 상품이 불티나게 팔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슈퍼셀과 라인프렌즈는 문화트렌드에 발맞춰 지난해 12월20일 잠실 롯데월드몰에 ‘브롤스타즈X라인프렌즈’ 팝업스토어를 열고 약 한 달간 공식 상품을 판매에 나섰다. 지난 15일까지 팝업스토어 판매를 진행한 후 공식 온라인 채널로 창구를 넓혔다.
브롤스타즈와 관련 상품이 인기를 끌자 공식 인증을 받지 않은 가품 공급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LG유플러스가 ‘카카오리틀프렌즈폰3’ 사전예약자에게 제공하려던 경품도 공식 인증제품이 아닌 것으로 확인돼 논란에 휩싸였다. 상품 유통의뢰를 맡은 오픈마켓 측에서 위조품을 판별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LG유플러스 측은 슈퍼셀·라인프렌즈 측과 관련 경품을 공식인증 제품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논의중이다.
슈퍼셀과 라인프렌즈는 시중에서 유통중인 가품을 가려내기 위해 공동 대응책을 마련한다. 한국저작권보호원과 관세청 등 유관기관과 단속을 진행하는 등 저작권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라인프렌즈 측은 “현재 온라인, 대형마트, 대형서점 등에서 판매중인 약 3만3000개의 가품들은 공식 인증 뿐 아니라 정부 안전 인증도 거치지 않아 인체에 유해한 성분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