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를 대표하는 시그니처 로고는 ‘돌고래’다. 돌고래 로고는 스카이 블루와 핑크 컬러를 메인으로 사용하며, 매 시즌 선보이는 소재나 컬러에 따라 코랄 색이나 화이트, 블랙 등 로고 색상을 다르게 해 포인트를 주고 있다.
와이케이 김태은∙유승만 공동대표 (제공=카페24)
김 대표는 “유년 시절부터 돌고래를 좋아했습니다. 한 번쯤은 집에서 키우고 싶다는 상상을 하기도 했죠. 돌고래 하면 떠올릴 수 있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긍정적인 이미지를 와이케이 스타일에도 반영하고 싶었다”라고 로고에 대해 말했다.
‘와이케이’는 두 대표의 영문 이니셜에서 가져왔다. 패션 MD 출신인 김 대표와 디자이너로 일한 유 대표는 자신들의 이름을 건 브랜드를 론칭하기로 합심해 2017년 오픈한 것이 이 브랜드다.
유 대표는 “패션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자신만의 브랜드를 꿈꾼다”며, “브랜드 론칭을 목표로 꿈을 키워왔다”라고 말했다.
이 브랜드는 발랄하면서 사랑스럽지만 시크한 분위기의 반전 매력을 추구한다. 두 가지 분위기를 담은 스타일링을 잘 보여주기 위해 매 시즌 룩북 촬영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 신상품을 선보일 때마다 돌고래와 일상에서 영감을 받았던 순간을 콘셉트로 소화해 내고 있다.
김 대표는 “시즌마다 돌고래, 별 등과 같은 자연이나 스키, 여행 등 일상에서 경험한 느낌을 주제로 담아 표현하고 있다”며, “과하지 않은 디자인을 비롯해 옷마다 재미있는 디테일과 파스텔톤 색감으로 우리만의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와이케이를 알린 대표상품은 ‘오픈 슬리브 셔츠’와 ‘소매 탈∙부착 니트’다. 슬리브 셔츠는 현재까지 1만 여장이 팔려나간 스테디셀러다. 베이직 셔츠에 소매부터 어깨까지 팔 부분을 단추로 열고 닫을 수 있어 긴 팔 셔츠로도 스타일링할 수 있고 소매를 열어 레이어드 연출도 가능하다. 소매 니트도 팔 부분을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어 긴 팔 니트와 니트 조끼로 다양하게 유니크한 스타일링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양 대표는 “베이직 한 스타일이지만 유니크 한 디테일과 포인트를 주어 고객들이 입었을 때 거부감이 없고 무난하지만 포인트가 될 수 있는 디자인 요소 덕분에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신 것 같다”라고 인기 이유를 말했다.
양 대표는 브랜드 내실을 다지기 위해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로 구축한 자사몰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SNS에 업로드 한 와이케이 의상을 보고 미국, 홍콩, 동남아, 일본 등 해외 고객들의 구매 문의도 늘어나고 있다. 올해 안으로 영문몰을 개설해 고객 접점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을 이었다.
와이케이 홈페이지 캡쳐
김 대표는 앞으로 세컨드 브랜드인 여성 라인 오픈도 준비하고 있다. 오버 핏의 와이케이와는 또 다른 스타일로 여성성을 강조한 라인을 론칭할 계획이다. 향후 오프라인 쇼룸도 오픈 해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밖에서 와이케이 옷을 입고 있는 고객들을 볼 때면 눈을 뗄 수가 없다”며, “그럴 때마다 디자이너로서 뿌듯한 마음이 든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디자인을 확고히 해 누구나 우리의 옷을 보면 와이케이를 연상할 수 있도록 브랜딩 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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