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n번방 시초 ‘갓갓’(24)을 검거한 경찰이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의 공범으로 알려진 사마귀(닉네임)에 대해서는 “아직 단서가 없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텔레그램 n번방 시초 ‘갓갓’(24)을 검거한 경찰이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의 공범으로 알려진 사마귀(닉네임)에 대해서는 “아직 단서가 없다”고 말했다.
경찰 고위관계자는 11일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사마귀 등장 배경이 조주빈의 변호인이 (언론 등에) 나오면서 알려지게 됐다”면서 “하지만 경찰 조사에 따르면 박사방 만들 때 조금 도움을 줬을 뿐 직접 범행 가담이나 제작·유포(과정에서) 관련 행적이 포착된 게 없다”고 언급했다.
사마귀는 ‘부따’ 강훈(19), 육군 소속 '이기야' 이원호 일병(19)과 함께 4월 초 조주빈 변호인을 취재한 언론 등을 통해 처음 등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닉네임이기 때문에 바꿔서 활동했을 가능성도 있어서 추적을 하고 있다. 회원 수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
갓갓과 조주빈은 텔레그램 상에서 각각 자신의 우위를 강조하면서 싸움을 벌인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간의 연관관계에 대해 "공모하거나 특별한 연결고리는 없다. 경북경찰청에서 갓갓 조사가 끝나면 (경북경찰과) 정보를 공유해 연관관계가 있는지 조사해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MBC 기자가 성착취물 채팅방에 금품을 보낸 게 드러나 수사선상에 오른 사실과 관련해서는 "유료회원 수사하는 것과 같이 하고 있으며 소환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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