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무관중 경기로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스1
미국 매체가 연일 큰 화제를 몰고 다니는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의 '인기몰이' 이유를 분석했다.미국 'CNBC'는 25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의 KBO경기 방영에 야구팬들과 메이저리그 스타들이 모두 열광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미국 메이저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이 미뤄졌다. 야구팬들의 공허함을 달래는 건 KBO리그다. 코로나19 사태를 뚫고 이달 초 개막한 KBO는 미국에서 생중계되며 연일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팬들만 관심을 보이는 게 아니다. LA 다저스 외야수 무키 베츠는 지난 5일 KBO 개막에 맞춰 "KBO가 돌아왔다. 우리 모두 시청할 것이다. 앞으로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SNS에 게재했다.
매체는 KBO의 선풍적인 인기 요인으로 ▲'빠던'(배트플립) ▲치어리더 ▲지명타자 ▲치열한 경쟁을 꼽았다.
지난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 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텅 빈 관중석을 배경으로 치어리더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사진=뉴스1
배트플립의 경우 메이저리그에서는 비매너적 행위로 간주돼 상대팀의 보복이나 반발을 불러 일으킨다. 하지만 KBO 선수들은 큰 타구에도 자연스럽게 배트플립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점이 야구팬들에게 신선한 흥미요소로 접근했다는 분석이다.무관중 경기에도 꾸준히 응원을 펼치고 있는 치어리더도 관심사다. 매체는 "KBO 팀들은 선수 개개인별로 맞춤형 곡을 만들어 응원한다. 치어리더들은 여전히 마스크를 쓰고 홈팀과 선수들을 응원한다"라고 전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일부(아메리칸리그)만 차용하고 있는 지명타자 제도나 10개 구단이 펼치는 치열한 경쟁도 관심사라고 매체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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