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워터파크에서 입장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 주민들이 불과 몇 개월 전의 악몽을 잊은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 주말 우한 소재 마야 비치 워터파크에선 수천 명의 인파가 '거리두기' 없이 물놀이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다.

한 자리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모인 나머지 튜브를 탄 사람들도 움직일 공간을 확보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15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워터파크에서 입장객들이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 AFP=뉴스1

공연장에 모여든 사람들도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기는 매한가지였다. 관객석은 빽빽하게 들어찼다.
15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워터파크에서 입장객들이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 AFP=뉴스1

물놀이에 방해가 되는 마스크를 착용한 입장객들은 보이지 않았다. 어깨를 나란히 한 채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15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워터파크에서 입장객들이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 AFP=뉴스1

인구가 1100만명에 달하는 우한은 코로나19가 처음으로 보고된 도시다. 가파른 확산세로 인해 올해 1월23일부터 4월8일까지 봉쇄됐던 지역이기도 하다.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18일 0시 기준 우한에선 총 5만344명의 누적 확진자가 보고됐으며 이들 가운데 3869명이 사망했다. 이는 중국 본토 전체 확진자의 59%, 사망자의 83%에 해당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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