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이 23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AFP=뉴스1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이 6회까지 무실점 완벽투로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승을 눈앞에 두게 됐다. 6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이후 7회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광현은 한국시각으로 23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김광현은 6회까지 투구 83개를 던지고 7회 불펜 투수에게 공을 넘겼다. 제한 투구수 100개에 모자랐던 만큼 1이닝 정도는 더 던질 수 있을 것으로 보였지만 교체됐다.
7회말 현재 세인트루이스가 3대 0으로 앞서고 있어 이대로 경기가 끝나게 되면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승은 물론 첫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된다.

이날 무실점 호투로 평균자책점도 1점대를 기록했다. 기존 3.86에서 1.69까지 낮췄다.


김광현은 이날 1,2회 삼자범퇴를, 3회 2사까지 8타자를 연속 범타로 세우며 퍼팩트를 기록중이었다. 하지만 9번 카일 파머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맞으며 첫 출루를 허용했다. 5회에는 제시 윈커에게 좌중월 2루타를 맞고 위기를 맞았으나 침착하게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실점 위에서 벗어났다. 이어 6회에서도 선두타자 파머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이어 세타자를 모두 잡아내며 완벽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게 됐다.

세인트루이스는 8회 초 현재 3-0으로 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