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외야수 루어데스 구리엘(왼쪽)이 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 샬렌 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6회말 홈으로 돌진하다가 상대 포수 페드로 세베리노에게 태그 아웃당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연승 행진이 연장 승부 끝에 마감됐다.
토론토는 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 샬렌 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3-4로 석패했다.

이번 4연전 기간 볼티모어에게 3연승을 거뒀던 토론토는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이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까지 합치면 5경기 만에 첫 패다.


경기는 9회까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토론토는 1회초 선제 실점을 허용했으나 5회말 상대 2루수 실책을 바탕으로 2점을 뽑아 역전했다. 볼티모어 선발투수 키건 아킨은 5회를 채 채우지 못한 채 4⅓이닝 3피안타 6탈삼진 2볼넷 2실점(무자책)으로 강판됐다.

다만 뒷심이 부족했다. 6회초 동점을 허용한 토론토는 승부치기로 진행된 연장 11회초 호세 이글레시아스와 브라이언 할라데이에게 적시타를 맞아 2점을 헌납했다. 11회말 2사 3루 상황에서 루어데스 구리엘이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이어진 타석에서 대타 로우디 텔레즈의 안타 때 무리한 주루 플레이로 아웃당하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경기 결과로 토론토는 시즌 18승15패째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2위 뉴욕 양키스와의 격차는 1.5경기차로 벌어졌다. 토론토의 뒤를 이어 볼티모어가 15승19패로 지구 4위를 수성 중이다.


토론토는 오는 2일부터 플로리다주로 자리를 옮겨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