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튼이 이적시장 마감일인 6일(한국시간) 스웨덴 국가대표 골키퍼 로빈 올센을 임대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사진=로이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위를 달리는 에버튼이 이젠 뒷문까지 든든히 보강했다. 기존 주전 골키퍼인 조던 픽포드가 한껏 긴장하도록 만들 수 있는 영입이다.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에버튼은 이날 스웨덴 국가대표 골키퍼 로빈 올센을 AS로마로부터 임대했다. 임대 기간은 1년이다.
올해 30세인 올센은 유럽 여러 구단을 오가며 경험을 쌓았다. 올센은 지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당시 스웨덴의 8강 진출에 공헌하며 유럽 여러 구단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월드컵이 끝난 뒤 로마로 이적했으나 후보에 그쳤고 이듬해 칼리아리로 임대됐다.
현재 에버튼의 골문은 픽포드가 붙박이로 지킨다. 픽포드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주전으로 활약 중인 골키퍼다. 그럼에도 에버튼이 올센을 데려온 건 픽포드에게 경쟁 상대를 붙이기 위함이다.
조던 픽포드는 지난 시즌부터 줄곧 기량 저하 논란에 둘러싸였다. /사진=로이터
픽포드는 지난 시즌부터 기량에 물음표가 달려왔다. 수비진을 이끄는 능력과 좋은 선방 능력을 지녔지만 경기 도중 이해하기 어려운 실수를 저지르는 경우도 잦았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닉 포프(번리), 딘 헨더슨(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에게 추격을 허용해 어느 순간 주전 자리가 위태로워졌다. 픽포드는 지난 3일 열린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도 실책을 저질러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비록 경기는 4-2로 이겨 4연승 행진을 달렸지만 뒷문의 불안정함은 언제든 순항을 막을 수 있는 불안요소다.
스카이스포츠는 이와 관련해 "픽포드는 최근에 여러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며 "올센은 픽포드에게 제대로 된 경쟁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