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빈 박(오른쪽)은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2020-21시즌 라리가 3경기에 출전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한국계 유망주 마빈 박이 다니 카르바할의 장기 부상으로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15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의료진이 검사한 결과, 카르바할의 오른쪽 허벅지 근육 부상이 힘줄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알렸다.


카르바할은 지난 15일 2020-21 스페인 라리가 발렌시아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28분 만에 허벅지 부위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잦은 부상으로 42일 만에 돌아왔으나 복귀전에서 또 다쳤다.

카르바할은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가 치른 31경기에서 12경기밖에 뛰지 않았다. 출전시간은 945분에 불과하다.

카르바할은 당분간 재활에 전념해야 한다. 마르카는 "힘줄을 다쳤다는 건 매우 나쁜 소식이다"며 카르바할이 최소 두 달간 결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전 오른쪽 수비수의 이탈은 레알 마드리드에 악재이나 마빈 박에게 기회일 수 있다. 루카스 바스케스가 첫 번째 옵션이 될 테지만 마빈 박도 경쟁력을 갖췄다.

지네딘 지단 감독은 10일 라리가 헤타페전에 3-4-3 포메이션을 가동하면서 마빈 박을 오른쪽 윙백으로 내세웠다. 마빈 박의 첫 라리가 선발 출전 경기였다. 55분 동안 활발하게 움직이며 공격과 수비에 걸쳐 팀에 도움을 줬다.

마빈 박은 나이지리아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2016년부터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에서 성장했다. 올 시즌 종종 1군 호출을 받았으며 총 라리가 3경기에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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