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에이핑크 박초롱이 학교폭력 의혹에 이어 미성년 음주 논란에 휘말렸다. /사진=임한별 기자
걸그룹 에이핑크 박초롱이 학교폭력 의혹에 이어 미성년 음주 논란에 휘말렸다. 
박초롱의 소속사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초등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하는 A씨로부터 협박성 연락을 받았다고 알렸다. 소속사는 이는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과 함께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죄와 강요미수죄로 형사 고소장을 강남경찰서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A씨는 메일 내용과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경험을 폭로했다. 학창 시절 박초롱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이었다. 길을 가다 자신을 보고 웃었다는 이유로 박초롱이 다른 친구들과 A씨를 괴롭혔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지난 2월, 박초롱에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사과를 요구하는 메시지를 보냈지만 오히려 이로 인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며 억울하다는 심정을 드러냈다.

소속사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는 이에 대해 다시 반박하며 공식입장을 공개했다. 박초롱과 소속사 측은 A씨와 소통하고자 노력했지만 오히려 A씨가 지속적으로 사실 관계를 번복하고 만남을 취소했다는 것이다. 소속사는 “결과적으로 위와 같은 제보는 명백한 흠집내기이며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A씨는 “법률 대리인을 통해 ‘무고죄’로 고소장을 제출할 것이며 앞으로 저는 학폭 피해자로써 진실을 밝히고자 끝까지 강경대응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초롱은 A씨가 주장한 학폭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A씨 측이 지인을 통해 입수, 공개한 고교시절 사진 속 박초롱은 미성년자 신분에도 불구, 주점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있는 모습이었다. 데뷔 후 청순하고 깨끗한 이미지로 사랑 받은 박초롱 인만큼 과거 행실을 보여주는 증거 사진의 등장에 충격을 호소하는 팬들도 다수다.


이 때문에 박초롱을 전속모델로 기용하고 있는 주류업체도 난감한 처지에 놓였다. 박초롱이 2020년 봄 시즌부터 롯데주류 충북소주의 시원한 청풍 모델로 나서고 있기 때문. 충북소주 측은 박초롱과 관련된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박초롱을 둘러싼 논란에 재계약을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달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