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식당이 '배달의민족' 배달팁을 꼼수로 활용해 소비자를 화나게 했다. 오른쪽 사진은 커뮤니티에 올라온 배달팁 악용 사례. /사진=이미지투데이, 커뮤니티 캡처
일부 식당이 '배달의민족' 배달팁을 꼼수로 활용해 소비자를 화나게 했다. 현실적으로 결제하기 어려운 금액에 배달팁을 적게 받는 방식으로 배달팁을 운영해 해당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할 경우 어쩔 수 없이 배달료를 내도록 한 것이다.
2일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배달의민족에서 음식을 주문하다 불쾌감을 느꼈다는 글이 올라왔다.
2일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배달의민족에서 음식을 주문하다 불쾌감을 느꼈다는 글이 올라왔다.
주문금액이 1000만원 이상이어야 배달료를 안 받는 경우도 있다. /사진=커뮤니티 캡처
글쓴이는 배달의민족을 이용할 때 배달팁을 적게 주는 식당을 찾으려다 기분이 상했다고 밝혔다. 배달팁을 적게 주는 식당을 이용하려고 하면 1000만원 이상 등 현실적으로 결제하기 어려운 금액을 결제해야 배달팁이 무료였기 때문이다.
배달의민족 애플리케이션(앱)에서는 소비자가 설정을 이용해 배달팁을 적게 주는 음식점을 찾을 수 있는데 일부 식당이 이를 악용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누리꾼들은 "배달팁이 낮은 순으로 정렬해도 저 음식점들부터 먼저 뜬다", "그냥 제일 높은 배달비를 뜨게 하는 게 좋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관련해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배달 빠르기/배달팁 가격/주문량/거리 등 가게 순서를 나타내는 다양한 필터 기능을 도입해 소비자들의 앱 사용 편의성을 높이는 과정에서 발생한 현상"이라면서 "배달팁 금액 설정은 업주가 본인 매장 상황에 따라 설정하는 영역이라 플랫폼이 간섭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비자 경험이 나쁘면 가게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걸 업주들도 아주 잘 알고 있다"면서 "무료 배달팁 기준을 과도하게 높인 사례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지만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불편사항은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소비자 경험이 나쁘면 가게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걸 업주들도 아주 잘 알고 있다"면서 "무료 배달팁 기준을 과도하게 높인 사례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지만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불편사항은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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