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도봉구에 따르면 한국 민주화운동의 상징인 김근태 선생을 기리기 위한 ‘김근태기념도서관’이 4일 개관한다. 사진은 이동진 도봉구청장이 지난달 24일 김근태기념도서관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사진=뉴스1(도봉구 제공)
한국 민주화운동의 상징인 김근태 선생을 기리기 위한 ‘김근태기념도서관’이 4일 개관한다. 해당 도서관은 서울 도봉구 도봉산 자락에 문을 연다.
지난 3일 도봉구에 따르면 4일 이동진 도봉구청장, 김부겸 국무총리,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근태기념도서관’ 개관식을 진행한다. 

김근태도서관은 민주주의와 관련된 기록물을 보존‧전시하는 기록관, 박물관의 기능을 겸한다. 김근태 선생의 민주주의와 인권에 대한 뜻을 기억하고자 ‘따뜻한 공동체 문화를 실현하는 민주주의‧인권 특화 도서관’이라는 비전 아래 운영될 예정이다.


도봉구 도봉산길 14에 위치한 김근태기념도서관은 대지면적 1361㎡, 연면적 1662㎡ 넓이로 지하1층~지상3층 규모로 건축됐다. 많은 사람과 소통하고자 했던 김근태 선생의 정신을 담아 어느 방향에서든 접근 가능한 열린 공간으로 지어졌다.

도서관 내부는 ▲기획전시 및 자료열람실 ▲다목적강당 ▲수장고 등으로 이뤄진 본관과 상설전시가 이뤄지는 전시실로 나눠졌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구의 역사를 기반으로 한 의미있는 문화시설들이 연내 순차적으로 완공된다”며 “‘문화도시 도봉’으로서의 역량이 한층 더 두터워졌다”고 밝혔다. 이어 “김근태기념도서관과 평화울림터를 통해 도봉구가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찾는 거점으로 발돋움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근태 선생은 1987년 로버트 케네디 인권상을 받았고 1988년 독일 함부르크재단에서 세계의 양심수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