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벅지 몰카' 논란… 곽윤기, 방송 출연 가능할까

11년 전 곽윤기 선수로부터 몰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네티즌이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곽윤기 인스타그램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로부터 11년 전 몰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네티즌이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네티즌 A씨는 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곽윤기 선수가 10년 전에 올린 허벅지 몰카 당사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A씨는 "지금으로부터 11년전에(2010~2011년) 곽윤기 선수가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사진 기억하냐"며 "나는 그 사건을 알게 된 이후부터 지금까지 잊은 적이 없다"며 "곽 선수가 허벅지를 쭉 벌려서 옆에 앉은 사람과 허벅지를 비교하며 선수인 자신보다 허벅지가 튼실하다고 비꼰 사람이 바로 나"라고 주장했다.

앞서 곽윤기는 지난 2014년 4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피곤한 지하철 여행. 옆 사람 (여자) 허벅지 나보다 튼실해 보인다"라는 글과 함께 자신과 옆자리 여성의 허벅지를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이후 여성 비하 논란이 불거지자 곽윤기는 "동생이랑 장난친 거였는데 그렇게 안 좋게 생각하실 줄 몰랐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A씨는 ""나중에 직장인이 되고 곽윤기 선수의 팬이 되면서 인스타그램 캡처본을 보게 됐고 너무 큰 충격이었다. 그때 그 사람이 곽윤기였구나. 나를 조롱했고 몰카까지 찍었구나. 동생이라고 해명했는데 저랑 아는 사이였냐?"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A씨는 과거가 아닌 지금 폭로하는 이유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핸드폰을 조금 높이 들어 올려도 '나를 찍는 것 아니냐?'라는 생각이 든다. 잊으려고 노력했는데 곽윤기 선수가 올림픽 출전으로 다시 인기를 찾았다. 인터넷 카페나 포털 사이트 메인만 가도 곽윤기 선수 글이 올라오고 유튜브 알고리즘으로도 뜨면서 제가 고통받고 있다는 것을 자각했다"고 밝혔다.
A씨는 곽윤기에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보낸 후 차단당했으며 곽윤기에게 조롱과 거짓 해명에 대한 사과를 재차 요구하기도 했다. 해당 논란과 관련해 곽윤기 소속사 측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곽윤기는 김아랑, 이유빈과 함께 JTBC '아는형님' 녹화에 참여한다. 그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MBC '라디오스타' SBS '돌싱포맨' 등에 연이어 출연할 예정이다. 침묵하고 있는 현재 상황이 곽윤기의 출연 분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