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에스파를 대상으로 성희롱성 글을 게시한 이수만 SM 회장의 모교 경복고등학교 학생이 징계 처분됐다. 사진은 서울 경복고등학교 학생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올린 에스파 사진. /사진=디시인사이드 캡처
지난 18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경복고 생활교육위원회는 최근 걸그룹 에스파를 대상으로 성희롱성 글을 올린 학생 A군에 대해 징계 처분을 내렸다.
경복고 관계자는 지난 18일 "학생 신원 보호를 위해 어떤 징계를 내렸는지는 알려줄 수 없다"며 "학생은 깊은 반성의 태도를 보였고 '개인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글인데 (사람들이) 들어와서 볼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고 전했다.
앞서 에스파가 이 회장의 모교인 경복고 행사에 참여했다가 현장에 몰린 관객들의 무례한 언행에 봉변당했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2일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전해졌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에스파는학생들에게 둘러싸였다. 일부 학생들은 스킨십을 시도하기도 했다. 특히 A군이 "만지는 거 빼고는 다 했다" 등 글을 적어 당시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해 논란이 됐다.
이에 경복고는 지난 2일 학교 홈페이지에 "공연 질서유지에 노력했으나 일부 학생이 공연 관람에 성숙하지 못했고 행사가 끝난 뒤 인스타그램 등에 공연 사진과 글을 올려 물의를 일으킨 것 같다"며 "학교에서는 곧바로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공연 관람 예절과 사이버 예절 및 성인지 감수성 교육을 시행해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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