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경기 파주의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1675원, 경유를 1785원에 판매하고 있다. /사진=뉴스1
24일 오피넷에 따르면 전날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742.37원이었고 경유 가격은 1842.27원으로 경유가 99.9원 더 비쌌다.
지난 6월13일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2074.30원, 경유 가격은 2074.89원으로 휘발유 가격이 경유 가격을 넘어섰다.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보다 높아진 이유는 국내 판매가격의 기준이 되는 국제 석유 제품 가격 때문이다. 지난 22일 기준 국제 경유(0.001%) 가격은 배럴당 142.19달러로 휘발유(92RON) 가격(108.33달러)보다 33.86달러 비쌌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사회가 러시아산 원유 대체에 나서면서 석유제품 가격도 올랐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하반기 들어 국제 유가가 하락하고 있지만 경유 수급은 여전히 부족하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도 역전 현상의 요인으로 꼽힌다. 정부는 3차례에 걸쳐 유류세를 37% 인하했다. 이에 따른 기름값 인하 효과는 휘발유가 304원, 경유가 212원이다.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 차질로 4분기 난방 연료 수급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에 대체재인 경유 수요가 올라가며 가격이 뛸 것으로 정유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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