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는 지난 5일 우마무스메 공식 카페에 "많은 이용자들이 요청한 간담회를 진행하려 한다"며 "구체적인 진행 일정과 방식은 이용자 대표와 추가로 협의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사진=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우마무스메) 공식 카페 캡쳐
6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전날 우마무스메 공식 카페에 "많은 이용자들이 요청한 간담회를 진행하려 한다"며 "구체적인 진행 일정과 방식은 이용자 대표와 추가로 협의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이어 "이용자들의 소중한 말씀을 전해듣고 더 나은 서비스를 만들어갈 수 있는 자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간담회는 우마무스메 운영 논란 이후 이용자와 처음 만나는 자리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아직 간담회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카카오게임즈는 일본 개발사와 이용자 대표와 협의를 통해 조만간 일정을 확정해 공개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6월 일본 사이게임즈가 개발한 우마무스메를 국내 출시했다. 우마무스메란 '말'(우마)과 '딸'(무스메)의 합성어로 실존 경주마를 의인화한 미소녀 캐릭터를 육성하는 게임이다. 한 달 만에 100만 다운로드 및 구글·애플 애플리케이션(앱)마켓 매출 1위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지만 일본보다 적은 보상과 중요 이벤트 공지 지연이 잇따르면서 '한국 홀대론'이 불거졌다.
이에 화가난 이용자들은 지난 1일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 운영 행태를 비판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주변을 8자로 왕복운행하는 트럭시위를 벌였다. 지난달 31일에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게임즈 본사 앞에서 트럭 시위를, 지난달 29일 판교역 주변에서는 '마차 시위'를 벌였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지난 3일 공식카페에 "국내 서비스의 미흡한 운영으로 많은 불편함과 큰 실망감을 안겨드렸다"며 사과문을 올렸다.
이용자들은 즉각 환영의 뜻을 나타냈지만 게임 결제금액 환불 집단소송은 그대로 준비한다는 입장이다. 이용자들은 이날까지 총 87억원 결제금액을 인증하며 환불소송 참여 의사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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