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날씨와 함께 비가 내린 29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걷고 있다. 2022.8.29/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추석 연휴가 끝나는 13일 화요일에는 전국이 흐리고 제12호 태풍 '무이파'의 간접적인 영향을 받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제주도에는 강풍과 함께 최대 120㎜ 수준의 많은 비가 올 수 있다.

기상청은 이날 동해 북부 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다고 예보했다.


충청 이남을 중심으로 가끔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충청권과 전라권, 제주도를 중심으로 새벽 0~9시 사이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고, 오전 6~9시 사이에는 일부 경북 남서 내륙과 경남 서부에 한때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오전 9시부터 자정 사이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도에 가끔 비가 내릴 전망이다.

14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30~120㎜, 충남 서해안·전북서해안, 전남권 10~50㎜, 충청권 내륙·전북내륙·경남서부 5~30㎜, 경북권 5㎜ 내외다.

이 비는 제12호 태풍 무이파의 간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이다. 전날 타이완 타이베이를 지나 동진 중인 무이파는 15일 중국 상하이 인근 해상을 지나 산둥반도 인근으로 이동해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진 않겠다. 다만 함께 북상 중인 따뜻한 공기가 티베트 고기압의 건조공기와 부딪히며 우리나라 곳곳에 비를 뿌린다.


무이파 북상 간접 영향으로 남해와 남해안과 서해와 서해안, 제주엔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도 함께 예보됐다.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바람이 시속 35~50㎞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서해 남부 남쪽 해상과 동해 남부 남쪽 해상은 바람이 시속 35~60㎞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4.0m로 매우 높게 인다.

전라권과 제주도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어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제13호 태풍 '므르복'은 전날 일본 도쿄 동남동쪽 해상에서 북상을 시작해 16일 오전 러시아 사할린 동쪽으로 진출한 뒤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돼 소멸할 전망이다. 우리나라에 영향은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2도, 낮 최고기온은 23~28도로 전날과 비슷하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21도 △인천 22도 △춘천 20도 △강릉 20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전주 21도 △광주 22도 △부산 22도 △제주 24도다.

최고기온은 △서울 28도 △인천 27도 △춘천 27도 △강릉 25도 △대전 26도 △대구 25도 △전주 26도 △광주 26도 △부산 25도 △제주 25도로 예상된다.

오전 0~9시 사이 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특히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내륙, 강원 산지, 충북은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보통을 가리킬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