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미자가 주식 계좌를 공개하며 '마이너스의 손'으로 등극했다. /사진=미자네주막 영상 캡처
지난 27일 미자네 주막 유튜브 채널에는 '주식 다 말아먹고, 국밥 한그릇 말아먹으러 왔습니다 (ft. 계좌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미자는 한 국밥집에 방문해 먹방을 선보이며 도가니를 집었고, "우리 집에 빚을 갚게 했던 '도가니' 수육이다. 정말 도가니를 만나 우리 가족의 운명이 바뀌었다"고 전했다. 미자의 아버지는 배우 장광으로 영화 '도가니'에서 열연을 펼쳤다.
미자는 수육과 소주 먹방을 선보이며 "오늘은 소주 한 병만 먹어야 한다. 지난 번 영상에서 소주를 3병 먹지 않았냐. 집이 뒤집혔다. 엄마는 '고개를 못들고 다닌다고 얼굴을 못들고 다니겠다'고 소리소리 지르셨다. 시어머니는 저를 너무 사랑해서 눈물을 보이셨다. '못 먹는 술을 미자네주막 때문에 3병을 먹는 모습이 마음이 아프다'라며 우셨다. 근데 당겨서 먹은 거다. 죄송합니다 어머니"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미자는 "주식 때문에 힘드신 분 많으시죠. 저 보고 힘내세요"라며 영상 말미에 계좌 사진을 공개했다. 주식계좌에는 평가 손익이 마이너스 2661만 5486원으로 마이너스 53.24%의 손해를 보고 있었다.
미자는 댓글을 통해 "주식 폭락장. 제 계좌 보고 힘내시길 바랄게요. 수익률과 금액까지 다 공개한다"며 "주식 열풍 끝자락에 멋모르고 들어가서 오랜 시간 마음고생 참 많이 했다"고 덧붙여 비슷한 처지의 주린이들을 위로했다.
배우 장광 딸인 미자는 2009년 MBC 19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 현재 유튜브 채널 '미자네 주막'을 통해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 중이다. 지난 4월 개그맨 김태현과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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