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외 영화제에 동반 참석했던 배우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이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 불참했다. 사진은 지난 2017년 3월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감독 홍상수)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배우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 /사진=임한별 기자
배우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이 부산국제영화제에 '또' 불참했다.
지난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영화의 전당에서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레드 카펫 행사가 진행됐다. 이번 영화제는 팬데믹을 딛고 3년 만에 정상적으로 개최돼 수많은 스타들이 레드 카펫을 밟았다.

홍상수 감독이 연출한 '소설가의 영화', '탑'에 출연한 배우 권해효와 조윤희, 기주봉과 박미소 등이 참석했다. 정작 홍상수와 김민희는 이번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은 지난달 22일(현지시각) 제70회 산세바스티안영화제 포토콜에 함께 참석해 여전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당시 공식 SNS를 통해 공개된 영상 속에는 '탑'의 홍상수 감독과 제작실장으로 이름을 올린 김민희의 다정한 투샷이 포착됐으며, 김민희는 홍상수 감독을 살뜰히 챙기는 행동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국내의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한 것인지 BIFF 레드 카펫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 2015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통해 감독과 배우로 만난 이들은 2017년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 배급 시사회에서 불륜사실을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홍 감독은 2016년 아내를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했지만 2019년 패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