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 알론소가 바이엘 04 레버쿠젠의 새로운 감독이 됐다. 사진은 레버쿠젠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알론소 감독의 사진. /사진=레버쿠젠 공식 홈페이지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엘 04 레버쿠젠이 새 사령탑으로 사비 알론소를 선임했다.
레버쿠젠은 6일 오전(한국시각) 알론소 감독 선임 소식을 알렸다. 계약기간은 오는 2024년 6월30일까지로 알려졌다. 레버쿠젠은 한때 한국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약 2년간 몸담은 팀이기도 하다.

레버쿠젠은 당초 팀을 이끌던 헤하르도 세오아네 감독과는 성적 부진을 계기로 결별했다. 올시즌 분데스리가 8경기에서 1승2무5패로 18팀중 17위에 머무르고 있다.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에서는 1승2패를 거뒀다.


알론소 감독은 선수 시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 최고를 다투는 팀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리버풀에서는 스티븐 제라드와 함께 '이스탄불의 기적' 끝에 팀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레알에서는 통산 233경기에 출전해 6골30도움을 기록하는 등 중원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했다.

현역 시절 '패스 마스터'란 평을 받은 만큼 레버쿠젠의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지몬 롤페스 레버쿠젠 단장은 "알론소는 수년간 세계 정상급 선수였고 지적인 전략가였다"며 "지난 3년 동안 레알 마드리드의 유소년 팀과 레알 소시에다드의 2군 코치를 맡은 바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알론소 신임 감독은 "레버쿠젠은 독일의 뛰어난 팀이다. 항상 훌륭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었다"며 "팀이 어려운 상황에도 야심찬 목표를 갖고 있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