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의 정기예금 평균금리가 오름세다./사진=이미지투데이
저축은행의 수신금리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지난 10월 한 달 사이에만 정기예금 평균금리가 1.55%포인트 올랐다.
1일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평균금리(12개월)는 지난 10월31일 기준 5.40%로 집계됐다.

지난 10월1일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3.85%에 그쳤지만 같은 달 8일 4%로 4%대에 올라선 뒤 20일 5.15%로 5%대에 진입해 꾸준한 오름세다. 지난달 1일과 31일의 예금 평균금리 차이는 1.55%포인트에 달한다.
표=저축은행중앙회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빠르게 오르고 있다. 지난 8월 첫날과 마지막 날의 예금 평균금리 차이는 0.17%포인트, 9월의 예금 평균금리 차이는 0.27%포인트로 집계되면서 매달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시중은행들과의 수신금리 경쟁이 주효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전북은행은 'JB 123 정기예금'으로 최고 연 5.10%(12개월), 광주은행은 '호랏차차디지털예금'으로 최고 연 5%(12개월)를 제공했다.


이에 저축은행들은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연 6%대의 예금상품을 내놓은 상태다. 같은 날 OK저축은행은 'OK e-안심정기예금'으로 최고 연 6.05%(12개월)를 제공, JT친애저축은행은 '비대면 정기예금', KB저축은행은 'KB e-plus 정기예금'에 각각 최고 연 6%(12개월)의 금리를 얹어 줬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기 속 금융권의 수신금리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저축은행들 역시 금리를 지속적으로 올리고 있다"며 "연내 정기예금 평균금리가 6%대까지 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