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가나의 경기가 월드컵 명승부 4위에 올랐다. 사진은 지난 28일 밤(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한국과 가나의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조규성이 득점 후 선수단이 기뻐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외신이 한국과 가나의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예선 2차전을 명승부로 선정했다.
30일(한국시각)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래틱은 카타르월드컵 출전국 32개국의 조별예선 1·2차전을 대상으로 '명승부'를 선정했다. 지난 28일 한국과 가나의 맞대결은 명승부 4위에 선정됐다.

이 매체는 "미친 경기"(crazy game)였다며 양팀 모두 측면 공간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의 반격은 굉장했다. 다만 가나의 무하마드 쿠두스의 결승골은 더 인상적이었다"고 소개했다.


1위는 최대의 빅매치로 꼽힌 E조 2차전 독일과 스페인전이다. 지난 28일 열린 이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으나 경기 내내 치열했다. 2위는 카타르월드컵의 대이변이 벌어진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르헨티나전이다. 지난 22일 열린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는 전 세계의 예상을 뒤집고 강호 아르헨티나를 2-1로 이겼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지난 1994년 미국 대회 이후 28년 만에 16강 진출의 가능성을 키운 기록적인 경기다.

3위는 아시아의 저력을 보여준 일본과 독일전의 맞대결이다. 일본은 지난 23일 경기에서 선제골로 기강을 잡은 독일을 상대로 두 골 연속 득점해 우승했다.

반면 가장 재미없었던 경기로는 C조 멕시코-폴란드전이 선정됐다. 지난 23일 진행된 이 경기에서는 0-0 무승부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