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조규성 관련 이벤트에 공정성 논란을 빚은 더바디샵이 행사를 취소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축구 국가대표 선수 조규성이 지난달 6일 서울 강남구 루이비통 메종 서울에서 열린 루이비통과 쿠사마 야요이와의 협업 기념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
더바디샵은 16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금번 행사는 소속사와 논의 끝에 저희 측의 미숙한 준비로 인해 더 이상 진행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전달드리고 취소하는 것으로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더바디샵은 지난 6일 밸런타인데이(2월14일) 기념 이벤트를 통해 퀴즈를 맞힌 5명을 랜덤으로 추첨, 조규성과 만날 기회를 주고 사인볼을 제공하겠다고 공지한 바 있다. 이에 수백여명 팬들이 장문의 댓글을 남겼다.
이후 당첨자 5명이 각각 팔로워 1000~1만명의 인플루언서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정성 논란이 불거졌다. 팬들은 당첨자들이 퀴즈 정답인 제품명만 단답으로 남겼다며 타 참여자들에 비해 성의가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더바디샵은 지난 15일 해명글을 올리고 5명 추가 추첨 등의 대안을 제시했지만 논란은 계속됐다. 이에 더바디샵은 해당 이벤트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더바디샵은 "이번 이벤트의 미숙한 진행으로 참여해 주신 모든 분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 올린다"며 "지난 밸런타인 데이 이벤트 당첨자 추첨 과정에서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한 친구 소환, 해시태그, 인스타그램 스토리 게재를 모두 이행해 주신 분들의 정성스러운 글들을 하나하나 확인하지 못한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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