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 남학생이 인문대학 교양수업을 듣다가 생긴 에피소드가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
한 공과대학 남학생이 인문대학 교양수업을 수강한 뒤 작성한 후기가 누리꾼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최근 대학교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경북대학교 자유게시판에는 '와 인문대 교양 들으니까 식은땀 나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맨날 공대 수업만 듣다가 인문대 교양 수업 가서 여학생들 분 냄새에 정신 못 차리고 쓰러질 뻔"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태생이 찐따라 눈 어디에 둬야 할지도 모르겠고 쪽문 쪽 오자마자 심신 안정이 찾아오면서 공개 강의동 들어가서 육수(땀) 냄새 쭉 들이키니까 살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A씨는 해당 교양 과목을 수강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이 글을 본 재학생들은 "공대 수업 가면 심신 안정된다" "과장 아니고 진짜다" "나도 똑같은 경험 했다" "인문대 수업은 봄에 들어가면 화장품 냄새난다" 등이라며 공감했다.


이에 대해 한 누리꾼은 "인문대는 진짜 좋은 향기가 나나요? 공대는 이상한 냄새랑 담배 냄새밖에 안 난다"고 물었다.

그러자 다른 누리꾼들은 "아무래도 인문대는 여초과고 공대는 남초과라서" "인문대 학생들은 샴푸 냄새나 향수 뿌려서 그런 것 같다" "인문대는 적어도 이상한 냄새는 안 난다" "인문대 1교시 들으면 샴푸 냄새 진동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