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네티즌이 약 2.7평에 불과한 초소형 아파트에 대해 "사실상 감옥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아파트를 건축한 부동산 개발업체를 비판했다. 사진은 일본의 초소형 아파트 내부 모습. /사진=영국 매체 가디언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일본의 초소형 아파트가 네티즌의 빈축을 샀다.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매체 가디언은 "일본에는 9㎡(약 2.7평)에 불과한 초소형 아파트가 있다"며 "해당 아파트는 화장실에서 볼일 보면서도 요리할 수 있게 건축됐다"고 보도했다.

아파트 현관문 오른편에는 간신히 몸만 닦을 수 있을 정도의 샤워부스가 있다. 샤워부스 옆에는 변기만 달랑 놓인 화장실이 있다. 부엌은 화장실 입구에서 불과 50㎝ 떨어져 있다.


초소형 아파트는 월 임대료 7만엔(약 70만원) 수준으로 지역 평균 임대료보다 약 3만엔(약 30만원) 저렴하다. 아파트를 건축한 부동산 개발업체 스필리투스의 회장 게이스케 나카마는 해당 아파트에 대해 "일본의 젊은 세입자를 위해 건축했다"고 설명했다. 나카마 회장은 "젊은 세대는 기성세대와 달리 물건이 많지 않다"며 "초소형 아파트는 이상적인 주거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아파트 내부 사진을 본 현지 네티즌은 트위터 등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반면 대다수 네티즌은 "사실상 감옥이다" "변기 코앞에 부엌이 있으면 안 된다" 등이라며 부동산 개발업체를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