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시간보다 매번 일찍 오는 남자친구가 밥을 사달라고 요구한다는 사연에 누리꾼들이 분노 섞인 반응을 쏟아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약속 시간보다 매번 일찍 와놓고 이해해준다는 남자친구'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남자친구가 하루 이틀도 아니고 항상, 매번 약속 시간보다 일찍 온다"며 "처음에는 그런 모습이 좋고 늦는 것보다 나으니까 별생각 없었으나 매번 이런 상황이 발생한 뒤 (남자친구가) 하는 말에 기분 나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A씨는 남자친구와의 주고받은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마음이 불편했던 A씨가 "다음부터는 시간 맞춰서 와 달라"고 부탁하자 남자친구는 "난 늘 그랬다. 대신 맛있는 거 사달라"라고 요구했다.
A씨는 "제 입장에서는 죄도 없이 맛있는 것을 사줘야 하는 셈"이라며 "더 길게 얘기하면 싸우게 될 것 같아 넘어갔다"고 토로했다. 이어 "묘하게 제가 죄인 된 것 같은 이 기분을 (남자친구에게) 아무리 설명해도 알아듣질 못한다"며 "악의는 없어 보이기에 X 먹이려는 건 아닌 것 같다"고 의문을 품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남자친구의 태도를 지적하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들은 "밥을 얻어먹기 위해 매번 빨리 나오는 듯하다" "밥값을 아끼려고 잔머리 굴렸다" "돈이 없으니까 시간을 투자하겠다는 의도냐" "친구들한테는 밥 사달라고 하지 않을 것" "신박한 거지 근성" "제시간에 온 사람이 왜 불편해야 되냐" 등 분노의 목소리를 높였다.
일각에서는 A씨에게 사과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이들은 "매번 사과하니까 밥을 사달라고 하는 것 같다" "미안한 감정을 유발해 가스라이팅 하려는 듯하다" "본인이 일찍 와 놓고 왜 여자친구의 사과에 '괜찮다'고 답하는지 모르겠다" "남자친구가 사과해야 할 부분"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이별을 권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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