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혜선이 전 소속사와 다툼 소식을 전한 뒤 무거운 마음을 전했다. /사진=구혜선 인스타그램
전 남편이자 배우 안재현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와 분쟁을 벌이고 있는 배우 구혜선이 심경을 전했다,
구혜선은 지난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부담감으로 몹시 불안함을 경험하고 있다. 졸업을 앞두고 있어서 그런지 졸업 전에 반드시 해내야 하는 학업들이 이전보다 더 크고 울렁거리게 느껴지는 시기를 나 역시 맞이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여러모로 모두가 이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에도 나는 그와 반대되는 다툼의 소식을 전하게 되어 몹시 마음이 무겁다. 당장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로 심신이 지쳐 한 번씩 정신줄을 놓기도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병아리같은 학우들이 매일같이 챙겨주는 응원 덕분에, 또 교수들의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 덕분에 지금이 어려운 시기가 아닌 감사한 시간임을 다시금 깨닫고 있다"고 자신을 응원해주는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구혜선은 최근 전 소속사에 대한 항소를 예고했다. 구혜선은 지난 2019년 전속계약이 끝난 전 소속사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부분을 두고 '1억700여만원을 지급하라'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가 패소했다. 구혜선은 "전 배우자를 믿었기에 전 배우자의 소속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기꺼이(12회 이상) 무보수로 출연을 했고, 더불어 콘텐츠 기획과 장소, 음악, 편집 등의 용역을 제공하기도 했다. 콘텐츠는 총 100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지만 전 소속사는 출연료를 지급하기는커녕 지금은 천국으로 간 저의 사랑하는 반려동물이 담긴 영상물을 강제 폐기했다. 또한 저를 돕고자 나선 증인을 형사고발하는 등 수년동안 괴롭힘을 일삼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의 후배들이 다시는 저와 같은 일들을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개인적 바람과 동시에 선출연 후 미지급이라는 제작 시스템의 갑질 횡포에 대해 반드시 경종을 울려야 한다는 의지에서 비롯됐다. 이러한 관행은 없어져야 할 것이며, 반드시 시정되어야 하기에 항소를 통해 이를 바로 잡고자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HB엔터 측은 "전속 계약 관련 분쟁 및 반복되는 허위 주장에 근거한 소송 등으로 인하여 계속적인 법률 대응을 해야 하는 재산적 피해와 임직원 및 소속 아티스트들의 정신적 피해를 심각하게 입고 있다"라며 구혜선에 대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