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시뮬레이션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노시뮬레이션은 이날부터 28일까지 일반청약을 거쳐 내달 6일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회사는 하나증권이다.
이노시뮬레이션은 지난 21~22일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 범위 최상단인 1만5000원에 확정했다. 참여 기관 가운데 99.97%에 해당하는 1928개 기관이 공모가 범위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적어냈다. 경쟁률은 1869.47대 1로 올해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최고 기록을 세웠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1173억원 규모로 예상되며 모집 총액은 135억원이다.
이노시뮬레이션은 지난 2000년 설립된 XR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독보적인 XR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 자동차 시뮬레이터 개발에 성공한 가상증강현실 1세대 기업이다. 스마트 모빌리티 시뮬레이터, XR 가상훈련, XR 디바이스 및 XR 실감 콘텐츠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가상주행환경을 구축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시뮬레이터를 글로벌 자동차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고 있으며, 철도, 중장비, 방산 등 중공업에 활용할 수 있는 XR 가상훈련 시스템도 국내외 시장에 납품하고 있다. 특히 최근 K-방산 수출이 확대됨에 따라 이노시뮬레이션이 개발한 국방 훈련 체계 등 관련 매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이노시뮬레이션은 2020년 매출액 93억원에서 2021년 140억원, 2022년 168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올해 연간 매출액 279억원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본격적인 사업 확대를 통한 흑자전환을 예상한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은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고도화 개발과 스마트 트레이닝 사업 확대를 위한 연구개발, 운영 자금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조준희 이노시뮬레이션 대표는 "핵심 인재 확보 및 기술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해 사업모델 고도화와 규모 확대를 통해 독보적인 월드클래스 XR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게 더욱더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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