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젠이 건강기능식품 프로지스테롤의 주원료로 사용되는 디글루스테롤의 혈당 강하 효능을 확인했다. 사진은 케어젠의 건기식 제품 프로지스테롤. /사진=케어젠 홈페이지 캡처
27일 업계에 따르면 케어젠은 지난 25일 최근 인도에서 진행한 디글루스테롤 임상시험에서 혈당 관련 지표들이 유의적으로 개선됐다고 밝혔다.
프로지스테롤은 혈당 강하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이다. 제2형 당뇨환자와 당뇨 전단계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고 인슐린 수용체의 민감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작용해 혈중 포도당을 세포 내로 잘 흡수될 수 있도록 돕는다.
케어젠은 인도에서 4주 동안 당뇨 전단계 고위험군에 속한 성인 70명을 대상으로 공복혈당, 공복 인슐린 수치, 당 섭취 1시간 및 2시간 후 혈당화, 인슐린 분비량, 인슐린 감수성 및 저항성 인자 등의 변화를 평가했다.
디글루스테롤 투여군의 공복혈당 수치는 평균 102.32㎎/㎗에서 92.58㎎/㎗로 10.65㎎/㎗ 낮아졌다. 반면 대조군 투여군의 수치는 평균 94.09㎎/㎗에서 99.09㎎/㎗로 오히려 5㎎/㎗ 높아졌다. 공복 인슐린 수치도 디글루스테롤 투여군은 평균 7.56μU/㎖ 떨어진 것과 비교해 대조군은 10.4μU/㎖ 상승했다. 디글루스테롤 투여군에서는 인슐린 분비량이 평균 1.38g/㎖ 늘어난 대조군 투여군과 달리 0.68ng/㎖ 낮아졌다.
정용지 케어젠 대표는 "앞으로도 디글루스테롤이 가진 추가 효능에 대해 꾸준히 입증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케어젠은 제1형 및 제2형 당뇨환자들을 대상으로 디글루스테롤의 혈당조절, 체중감소 등의 효능을 확인하기 위해 당뇨환자들에게 당뇨치료제로 처방되고 있는 약물과 디글루스테롤을 병용하는 등의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중동지역에서는 비알콜성 지방간 증상이 있는 환자 150명을 대상으로도 임상시험을 하고 있다. 오는 12월 임상시험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케어젠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임상시험 결과에 따라 혈당강하 효능뿐만 아니라 다양한 적응증으로 시장에 프로지스테롤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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