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동력분산식 일반열차인 'ITX-마음'. /사진제공=코레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9월부터 최고 시속 150㎞의 환경 신형열차 'ITX-마음' 운행을 시작한다.
코레일은 전날(25일) 강원도 태백역에서 신형 동력분산식 일반열차(EMU-150)인 'ITX-마음' 시승행사를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ITX-마음은 총 9편성(경부선 4회·호남선 4회·전라선 4회·태백선 2회)으로, 하루 총 14회 운행한다. 신형 동력분산식 일반열차(EMU-150)로 기존 열차보다 운행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승객도 더 많이 수송할 수 있다. ITX-마음의 영업 최고 속도는 150㎞/h로 4칸(264석) 또는 6칸(392석) 편성으로 구성됐다.
동력분산식 열차는 전체 객차에 동력 장치가 분산돼 있다. 역 간 거리가 짧은 우리나라 환경에 최적화됐다. 신형 열차 이름인 ITX-마음은 '여행의 설레는 마음'과 '현재와 미래세대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열차를 운행하겠다는 뜻이 담겼다.
운임은 ITX-새마을과 동일하다. 노선별로 ▲서울-부산 4만2600원 ▲용산-목포 3만9600원 ▲용산-여수엑스포 4만1100원 ▲청량리-동해 2만7500원 등이다.
열차 외관은 바람의 저항을 고려한 부드러운 유선형으로 디자인됐으며 ITX-새마을의 계보를 잇는 빨강과 검정의 강한 색채 조합이 특징이다.
일반열차지만 편의시설은 KTX 수준으로 제공된다고 코레일은 설명했다. 차내 무선인터넷과 좌석당 전원 콘센트, USB 포트, 독서 등의 설비를 갖췄다. 또 ▲객실 영상장치 ▲장애인 화장실 ▲수유실 등을 고급화한다. 일반열차 중 최초로 객실 사이에 입석 승객을 위한 간이석을 설치했다.
열차 내 방범용 CCTV, 위급상황 비상호출스위치, 자동심장충격기 등 승객 안전을 위한 설비를 확충했다. 코레일은 2028년까지 모두 107대의 ITX-마음을 전국 일반철도 노선에 순차적으로 확대 운행할 계획이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ITX-새마을 이후 약 10년 만에 선보이는 새로운 일반열차 'ITX-마음'은 앞으로 노후 디젤 열차를 대체할 것"이라며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새로운 열차를 바탕으로 친환경 철도·스마트 철도의 미래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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