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이주호·최동열·김영범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수영 대표팀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혼계영 4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사진=뉴시스
황선우·이주호·최동열·김영범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수영 대표팀이 혼계영 4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황선우에게는 이번 대회 3번째 메달이다.
수영 대표팀은 26일 밤(한국시각)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아쿠아틱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혼계영 400m 결선에서 3분32초05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지난 7월 일본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 작성한 한국 기록(3분34초25)을 2초47이나 단축했다.

혼계영은 단체전이다. 4명의 영자가 배영-평영-접영-자유형의 순으로 레이스를 펼쳐 순위를 가린다. 대표팀은 배영 이주호-평영 최동열-접영 김영범-자유형 황선우가 차례로 레이스를 펼쳤다.


이 종목 1위는 중국이 차지했다. 중국은 3분27초01로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동메달은 일본이 차지했다.

이 종목에서 한국이 메달을 차지한 것은 지난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처음이다. 당시 박태환·박선관·최규웅·정두희 등은 3위를 차지했지만 1위로 골인한 중국이 실격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대회 이후 무려 13년만의 메달 획득이다.

황선우는 이 종목 은메달 획득에 앞서 지난 24일 자유형 1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지난 25일에는 이호준·김우민·양재훈과 함께 출전한 계영 800m에서는 금메달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