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의 김태훈이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 /사진=뉴시스
SSG 랜더스는 "김태훈 선수가 올 시즌을 끝으로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은퇴를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김태훈은 동구초, 구리인창중, 구리인창고를 거쳐 2009년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SK에 입단했다. 2023년까지 15년간 SSG의 프랜차이즈 선수로 활약했다. 통산 15시즌 동안 302경기에 출전해 18승 22패 9세이브 64홀드 평균자책점 5.18을 기록했다.
불펜 투수진의 주축으로 발돋움한 2018년에는 9승 3패 10홀드 평균자책점 3.83의 성적과 팀 내 불펜 투수 최다 이닝인 94이닝을 소화하며 필승조 역할을 소화했다.
특히 2018년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에서 8경기에 등판해 11이닝 동안 단 1실점만 허용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팀의 네 번째 우승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은퇴를 앞둔 김태훈은 "최고의 구단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하고 마무리할 수 있어 기쁘다. 1차 지명이라는 과분한 관심을 받으며 입단했지만, 부상과 부진으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아쉬웠다"며 "하지만 2018년 팀의 우승과 함께 선수 개인으로도 최고의 활약을 보여드리며 팬 여러분의 사랑 조금이나마 보답해 드릴 수 있어서 행복했다. 지금까지 야구장에서 받았던 응원과 함성을 잊지 않고 마음에 새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SSG는 김태훈의 공로와 마지막을 기념하는 은퇴식을 올시즌 잔여 경기 일정 중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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