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결승전에 진출했다.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사브르 결승, 한국 오상욱(왼쪽)이 구본길과 결승을 치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시안게임 단체전 3연패를 노리는 한국 펜싱 남자 국가대표팀이 결승전에 진출해 일단 은메달을 확보했다.
오상욱(대전광역시청), 구본길, 김정환(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김준호가 팀을 이룬 한국은 28일 중국 항저우의 디안즈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카자흐스탄을 45-41로 꺾고 승리했다. 이날 오후 7시(이하 한국시간) 개최국인 중국과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세계 최강 전력을 자랑한다. 이번 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 오상욱과 구본길이 나란히 결승전에 진출해 금메달과 은메달을 휩쓸었다.


단체전에서도 뛰어난 기량을 이어가고 있다. 김정환, 구본길, 김준호, 오상욱은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2년 전 도쿄 올림픽에서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건 멤버로 '어펜져스'(어벤져스+펜싱)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8강전에서 일본을 45-26으로 완파했고 카자흐스탄과의 준결승전에서도 45-41로 경기를 마무리 지으며 결승전에 진출하게 됐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결승전에서 승리해 금메달을 목에 걸면 구본길은 여섯 번째로 역대 한국 선수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5개)을 보유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