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에 출연한 가수 에일리는 공연차 북한에 방문한 2018년 당시 사고로 호텔에 남겨져 긴장과 두려움을 느꼈다고 토로했다./사진=유튜브 '피식대학' 캡처
가수 에일리가 공연차 북한을 방문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2일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에는 '에일리에게 올해 첫눈 예상 시기를 묻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에일리는 2018년 북한에 초청돼 공연했던 때를 회상하며 "긴장했다. 조금 무섭기도 했다. 북한에서 스태프와 같이 길을 잃었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사고로 호텔에 남겨져 호텔을 어슬렁거렸다. 근데 아무도 없어서 점점 더 무서웠다. 모두 우리를 쳐다보고 있고 우리가 뭘 물어보려 하면 그 사람들이 우리를 피했다. 공포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 그래도 되게 친절했다"고 전했다.

북한에서 먹었던 평양냉면 맛 평가가 이어졌다. 에일리는 "한국에서 평양냉면을 먹어본 적은 없지만 정말 맛있었다. 쟁반국수에 가까웠다. 여기서 먹는 것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소스가 있었다. 양념을 줬고 간장을 넣어줬다. 다른 스타일도 있겠지만 내가 간 곳은 간장을 넣어줬다. 그리고 거기 맥주와 소주가 굉장하더라. 숙취도 없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에일리는 북한 관객의 관람 태도 또한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그는 "다들 박수를 칼박수로 치더라. 엄청 빠르다. 칼군무가 아니라 칼박수"라며 "그 사람들이 우리 음악을 다 알더라. 근데 모두 조용하게 관람했다. 내 생각엔 우리 곡을 아는 것처럼 행동하면 안 되는 거 같았다. 몰래 화장실로 따라와서 팬이라고 하더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