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609호에서 진행된 2023 금융위원회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임한별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훈식(더불어민주당·충남 아산시을) 의원은 11일 오후 열린 국정감사에서 "보금자리론 이용 현황을 봤더니 과거 최장 만기가 40년일 때는 40대 이상 사용자가 3%밖에 안 됐는데 50년 만기 특례보금자리론은 이용자 11%가 40~50대"라고 지적했다.
이어 "60대 이상이 50년 만기 특례보금자리론을 받은 사람도 5명이나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날 오전 "특례보금자리론은 34살 이하인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고 무주택자, 고정금리였다"며 "하지만 은행들이 6~7월 늘린 50년 만기 주담대는 변동금리에다 다주택자도 포함되고 60대에게도 나갔는데 이건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하지만 50년 만기 특례보금자리론 역시 60대 이상이어도 신혼부부라는 조건을 충족하면 받을 수 있었단 얘기다. 50년 만기 특례보금자리론 대상 조건을 보면 만 34세 이하이거나 혼인신고를 한 지 7년 이내에 드는 신혼부부여야 한다.
이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확인해 보겠다"고 말했다.
백혜련 정무위원장은 "위원장이 특례보금자리론의 조건에 대해 정확히 모르고 있다는 건 굉장한 문제"라며 "이런 (특례보금자리론을) 설계할 때 (고령의) 신혼부부 등 이런 허점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간과했다는 것도 굉장한 큰 문제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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