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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밝혀진 총성의 비밀과 이선생의 정체… "차라리 몰랐으면"━
독전2는 독전 후 속편에 대한 기대감이 큰 만큼 실망감도 컸다. 사진은 영화 '독전 2' 스틸컷. /사진= 넷플릭스 제공
'독전 2'는 마지막 총성의 비밀과 이선생의 정체가 밝혀진다는 점에서 많은 팬의 관심을 모았다. '뷰티 인사이드'(2015)로 잘 알려진 백종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배우 조진웅, 차승원, 한효주가 출연한다는 소식에 기대감은 극에 달했다. 이 영화는 용산역에서 벌인 지독한 혈투 이후 여전히 이선생을 쫓는 원호와 사라진 락(오승훈 분), 다시 등장한 브라이언(차승원 분)과 사태 수습을 위해 중국에서 온 큰칼(한효주 분)의 전쟁을 그렸다.
영화가 공개되고 오히려 총성의 비밀과 이선생 정체가 베일에 싸였을 때 더욱 빛났다는 반응이 우세하다. 먼저 '독전 2' 제작 논의 단계에서 하차를 결정한 배우 류준열의 빈자리가 컸다. 류준열이 맡았던 락 역은 배우 오승훈이 대신했는데 영화 도입에서 '독전 1' 장면을 다시 짚어줄 때 갑작스럽게 바뀐 락 역은 전편과의 개연성을 떨어뜨렸다. 특히 이선생 역으로 등장한 홍콩계 미국 배우 Tzi Ma가 등장하며 이선생의 정체가 밝혀지자 기존에 가지고 있던 이선생에 대한 신비감·위압감이 사라지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어 새롭게 합류한 배우 한효주의 비중이 저조했다. 이선생의 수하로 등장한 큰칼은 임팩트 없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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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포모어 징크스를 넘지 못한 작품들… '엽기적인 그녀 2'·'타짜 3' 등━
소포모어 징크스를 넘지 못한 작품으로는 '엽기적인 그녀'2와 '타짜3'가 있다. 사진은(왼쪽) 영화 '엽기적인 그녀 2' 포스터. 사진은(오른쪽) 영화 '타짜 : 원 아이드 잭' 포스터. /사진= 리틀빅픽쳐스, 롯데엔터테인먼트
또 다른 작품으로는 '타짜 3'가 있다. '타짜'(2006)는 만화가 허영만의 '타짜'를 원작으로 제작됐다. 개봉 당시 관객 569만명을 동원했으며 아직도 영화 속 대사들은 회자되고 있다. 이 영화는 국내 영화계에서 도박을 소재로 한 영화 중 가장 대표적이다. 영화 인기에 힘입어 제작된 '타짜 2'(2014)는 전편의 인기에 힘입어 관객 401만명을 동원하며 준수한 성적을 낼 수 있었다. 이어 5년 뒤 '타짜 3'(2019)가 개봉됐다. 화투가 아닌 포커를 소재로 한 이 영화는 점차 약해져 가던 임팩트에 정점이라는 평을 받았다. 결국 영화는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한 채 222만명의 관객 수를 기록하며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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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크스는 징크스일 뿐… 원작을 뛰어넘은 속편━
원작을 뛰어넘은 속편이라는 찬사를 얻은 작품도 있다. 사진은(왼쪽) 영화 '다크나이트' 포스터. 사진은(오른쪽) 영화 '다크나이트' 스틸컷. /사진=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이어 개봉한 '다크 나이트'는 앞서 작품을 뛰어 넘으며 워너 브라더스 최고 흥행작으로 거듭났다. 개봉 당시 '다크 나이트'는 10억623만달러(약 1조324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특히 조커 역을 맡은 배우 히스 레저의 연기는 충격적이었다. 오히려 배트맨(크리스찬 베일 분)임팩트가 조커에 밀려 약했다는 평이 많다. 해당 작품은 조커 역을 맡은 히스 레저의 유작이기도 하다. 당시 조커 역할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우울증을 앓다가 목숨을 끊었다는 설도 있었다. 미국 경찰은 히스 레저의 사인을 '약물 오용 사고사'로 결론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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