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울 원자력발전소 3·4호기 조감도 /자료 제공=포스코이앤씨
한국수력원자력은 2일 신한울 3·4호기 원전 주설비공사의 시공사로 현대건설·포스코이앤씨·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컨소시엄은 원자력발전소의 주요 설비에 대한 토목·건축·기계·전기·배관·계측 등의 설치와 시운전에 대한 공사를 수행한다.
포스코이앤씨는 원전 사업에 필수 품질 자격인 국내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 설계·시공 인증과 미국 기계학회기술기준(ASME) 시공인증을 지속 유지하고 원자력 발전 기술을 축적해 왔다. 2022년 6월 원자력사업 전문조직을 구성해 전문인력을 충원했다.
2010년 포스코그룹의 포스코와 포스코이앤씨(전 포스코건설) 포스코엔지니어링, 포스코DX(전 포스코ICT)는 한국전력 주도의 컨소시엄에 참여해 'SMART'(국가 주도로 개발된 소형 원자로 모델) 국책사업을 추진했다. 2012년 SMART 표준설계 인가를 취득하는 데 기여했다.
포스코이앤씨는 2014년 SMART 사업화를 위해 설립된 '스마트파워'에 주주사로 참여, 2015년 한국 정부와 사우디의 SMART 건설 전 사전설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민간 건설업계 가운데 처음으로 한국전력기술과 SMART 원자력 발전 기본설계를 공동 실시했다.
최근 정부에서 추진한 소형 원자로 모델 '혁신형 소형 원자로'(i-SMR) 개발 과제와 사업화에 참여하는 등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i-SMR은 2021년 9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 2028년 표준설계 인가를 획득하고 2030년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신한울 3·4호기 공사 수주를 시작으로 원자력발전소와 SMR 사업 등 포스코그룹이 가진 역량을 집중해 원자력발전 사업은 물론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사업 등 원자력 이용시설 사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