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M전문가' 이홍구 KB증권 대표가 WM분야 확장에 나선다. 사진은 이홍구 KB증권 대표. /사진=KB증권
KB증권의 뉴 키맨이 된 이홍구 대표가 WM(자산관리) 부문 강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최근 KB증권은 WM 분야에 중점을 둔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WM 고객가치 재고를 위해 고객솔루션 총괄본부를 신설하고 예하에 ▲WM 관련 고객 전략 ▲금융상품 ▲투자 서비스 조직을 통합 편재했다. 기존에 존재하던 시장리스크부내에는 고객자산리스크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고객 수익률 점검 등 고객자산리스크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KB증권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변화하는 금융 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을 하기 위해 WM 고객 가치 제고에 중점을 뒀다"며 "고객 중심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 수익률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품과 솔루션 제공 역량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조직개편은 자타공인 'WM 전문가' 이 대표의 의지가 그대로 반영됐다는 평가다. 이 대표는 KB증권 양천·목동센터 지점장과 WM사업본부 부사장, PB고객본부 본부장, 강남지역본부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22년에는 WM영업본부 총괄부사장을 담당했다. 지난해 박정림 전 대표의 징계로 공석이 된 WM부문 대표를 직무대행 하기도 했다.

KB금융지주는 이 대표를 내정하면서 "안정적인 WM 수익구조 구축, AUM(관리자산) 증가 등 우수한 경영 성과를 이끌어 냈다"며 "새로운 WM 비즈니스의 구조적 전환을 가속화 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폭넓은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플랫폼 분야의 전략적 확장을 주도할 수 있는 리더십을 겸비했다"고 부연했다.

KB증권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WM 확장에 나선다. 이 대표와 김성현 각자 대표가 새해를 맞아 발표한 '2026년 중장기 경영전략'에서도 WM 분야 확대를 강조했다. 두 대표는 "핵심사업인 WM, IB(기업금융), S&T(세일즈 앤 트레이딩) 성장 전략을 더욱 가속화 할 것"이라며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통해 전사 수익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