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E300 4MATIC AMG 라인 /사진=박찬규 기자
최근 E-클래스의 11세대 완전 변경 차종 중 E300 4MATIC AMG 라인을 시승했다. 내외관 곳곳에서 화려한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
━
시선 끄는 화려한 인테리어━
메르세데스-벤츠 E300 4MATIC AMG 라인 앞좌석 /사진=박찬규 기자
내부를 감싸며 곳곳을 이어주는 엠비언트 라이트도 디자인 포인트다. 원하는 컬러 조합으로 선택할 수 있고, 주행 시 다양한 상황을 시각적으로도 표현해준다.
차로변경을 할 때 사각지대에 차가 있으면 해당 방향 조명이 빨간색으로 바뀌며 경고음이 들린다. 에어컨디셔너의 온도를 높이면 빨간색이, 낮추면 파란색 조명이 움직이며 시각적으로 표현해준다. 앞차와 사고가 예상될 땐 전면의 엠비언트 라이트 전체가 빨갛게 바뀐다.
시승한 E300 4MATIC AMG 라인에는 MBUX 슈퍼스크린이 기본 탑재됐다. 중앙 디스플레이와 동승자석 디스플레이가 이어진 형태다.
동승자석 디스플레이는 동승자석에 사람이 탔을 때만 디스플레이 이용이 가능하며 DLC(dual light control) 시스템은 동승자석 디스플레이에서 동영상 등 콘텐츠를 보여줄 때 운전석에서 보이지 않도록 해준다. 만약 운전자가 동승자석 디스플레이를 쳐다보면 화면 밝기를 줄여 시인성을 떨어뜨리는 기능도 갖췄다.
대시보드 상단에는 카메라가 설치됐다. 차가 정지한 상태에서 운전자는 온라인 화상 회의에 참여하거나 개인적인 사진과 비디오를 촬영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E-클래스의 MBUX 슈퍼스크린 /사진=박찬규 기자
실내공간도 구형보다 넓어졌다. 휠베이스는 구형보다 20mm 길어졌다. 특히 뒷좌석 너비는 25mm 늘었는데 S-클래스 수준인 1159mm이나 된다. 트렁크 공간은 최대 540L까지 적재 가능하다.
더 뉴 E-클래스에서는 유튜브(YouTube), 웹엑스(Webex), 줌(Zoom), 앵그리버드(Angry Bird), 틱톡(TikTok), 비발디(Vivaldi) 등과 같은 제3자 개발 앱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한국에서는 국내 소비자들을 위해 에센셜(essential;), 플로(FLO), 웨이브(Wavve), 멜론(Melon) 등의 국내 엔터테인먼트 앱들이 추가됐다. 이중 NHN벅스의 에센셜 앱은 별도의 앱 다운로드 및 이용권 가입 없이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메르세데스-벤츠만을 위해 개발됐다.
더 뉴 E-클래스에서는 출시 시점부터 차량 내 내비게이션에서 티맵 모빌리티의 실시간 교통정보를 활용할 수 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에 최적화된 차량용 내비게이션 티맵 오토가 탑재돼 더욱 편리한 주행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
보다 경쾌해진 주행감각… 출렁임은 글쎄━
메르세데스-벤츠 E300 4MATIC AMG 라인 뒷좌석 /사진=박찬규 기자
이 엔진과 맞물리는 건 9G-TRONIC 자동변속기다. 벤츠만의 사륜구동 4MATIC 시스템은 평소엔 앞바퀴에 힘을 더 주도록 개선돼 한층 다루기가 쉬워졌다.
가속감은 과거보다 경쾌하게 느껴지지만 실제로 더 빠르진 않다. 사운드가 한층 스포티하게 들리는데 몇 세대 전의 고배기량 자연흡기 엔진을 기억하는 이라면 어색할 수 있겠다.
메르세데스-벤츠 E300 4MATIC AMG 라인 /사진=박찬규 기자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은 장거리 운전에 도움을 준다.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가 기본 탑재됐다. 앞차와의 간격 유지 및 자동 속도 조절, 제동 및 출발을 지원하는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 최대 100km/h의 속도 범위 내에서 도로 위에 정지된 차에 반응하는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 360도 카메라를 통해 차선을 감지하는 액티브 스티어링 어시스트 등이 운전을 돕는다.
E300 4MATIC AMG 라인의 국내판매가격은 9390만원이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