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가 지난 27일 경기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2024’ 128강 2일차 경기에서 김종완과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했다. /사진=PBA 제공
'미스터 매직'으로 통하는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 역대 승부치기 최고점을 뽑아내며 64강에 합류했다.
사이그너는 지난 27일 경기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2024' 128강 2일차 경기에서 김종완과 승부치기까지 접전 끝에 승리했다. 사이그너는 세트스코어 2-2 이후 돌입한 승부치기에서 초구에 무려 13점을 뽑아내는 놀라운 집중력을 과시했다.

PBA 경기 규정상 경기 선공을 가르는 뱅킹에서 승리한 선수는 승부치기에 돌입할 경우 선공 혹은 후공을 선택할 수 있다. 초구 배치 난이도에 따라 상대방에 선공을 넘겨주는 전략적인 선택도 가능한 셈이다.


사이그너는 뱅킹에서 승리해 선·후공을 선택할 수 있었지만 선공을 그대로 가져가는 정공법을 택했고 꾸준히 득점을 올리며 결국 13점을 뽑아냈다. 후공인 김종완은 득점에 실패했고 이로써 경기는 사이그너의 승리로 끝났다.

이날 나온 사이그너의 승부치기 하이런 13점은 PBA 최고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한지승과 오태준이 기록한 9득점이다. 128강을 뚫은 사이그너는 64강서 박명규를 상대로 32강 진출에 도전한다.

다른 테이블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시즌 랭킹 1위'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 임성균, 오태준, 륏피 체네트, 김재근 등이 무난히 64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는 이대웅에게 덜미를 잡히며 1회전에 탈락했다.


128강 일정을 모두 마친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은 28일 오후 2시부터 64강 일정에 돌입한다. 이에 앞서 오후 1시30분부터 대회 공식 개막식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