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불황에 공장·창고 거래 급감… "경기 권역 심화"

지난 2월 기준 전국 공장·창고 거래가 전달대비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부동산 경기 불황 속 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여전한 가운데 전국 공장·창고 거래 건수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공장·창고 규모가 큰 경기도의 거래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4일 상업용 종합 부동산 서비스 알스퀘어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의 전국 공장·창고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올 들어 2월까지 전국 공장·창고 거래는 415건, 거래금액은 9435억원으로 조사됐다. 거래금액은 전달보다 14.5% 하락했고 거래 건수는 4.8% 떨어졌다.

국내 최대 규모인 경기도 공장·창고 부진이 전체 거래금액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2월 기준 경기 공장·창고 거래규모는 3개월 연속 하락했다. 거래 건수는 107건, 거래금액은 3234억원이다. 이는 전달보다 각각 3.6%, 18.6% 감소한 수치다.


500억원 이상 대형 거래는 ▲경기 이천시 마장면 표교리 창고시설(593억원) ▲인천 서구 원창동 창고시설 2곳(834억원, 753억원) 등 3건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경남(876억원), 경북(695억원), 대구(435억원), 대전(156억원) 등 주요 지방 거래금액도 전달보다 각각 36.8%, 24.6%, 31.4%, 59.7% 줄며 부진했다.

인천은 회복세를 보였다. 2월 인천 공장창고 거래는 17건, 거래금액은 1873억원으로 전월대비 각각 13.3%, 161.1% 올랐다.

이밖에 ▲충남(570억원) ▲충북(268억원) ▲광주(144억원) 등의 거래액도 지난달보다 각각 62.8%, 57.5%, 58.3%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