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직주근접·상권' 등이 잘 갖춰진 아파트의 인기가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인천 송도국제도시 전경.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최근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발표한 부동산 트렌드 2024년에 따르면 주택 결정 시 고려 요인으로 ▲교통 편리성(52%) ▲직주근접성(47%) ▲생활편의·상업시설 접근성(40%)이 최상위 요건으로 꼽혔다.
집값 외에 평면 구조, 가구 내부 등 주택 자체 요건은 후순위로 밀렸다. 앞으로 이사할 주택을 결정할 때 고려할 중요 요인에서도 ▲교통 편의성(61%) ▲상업시설 접근 편의성(59%)이 최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직주 근접성은 20~34세, 교육 여건은 35~49세, 주거 쾌적성은 50~69세에서 두드러졌지만 교통과 함께 생활편의 상업시설 접근성은 전 연령에서 중요한 요소로 꼽혔다. 전 연령에서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요소로 생활 편의성이 강조됨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인천에서 송도·청라·영종 3곳은 똑같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출발했지만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 트리플스트리트, 코스트코, 롯데마트 등이 밀집한 송도 집값이 가장 높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 행정구역인 송도동 아파트 매매가 평균은 3.3㎡당 2016만원(5월10일 기준)으로 청라동(1862만원)과 영종 운서동(1216만원)을 크게 앞선다. 청라와 영종국제도시에는 대형 백화점이 없고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만 있다.
한국판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판교신도시도 비슷하다. 2015년 8월 판교 현대백화점 개점 뒤 인근 집값은 요동쳤다. 2015년 1분기와 2분기 각각 1.20%, 1.39% 상승률을 기록했던 판교 아파트 매매가격은 백화점 개점 뒤인 3분기에 전 분기 대비 2.29%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실수요자들은 코로나19 이후 산책하듯 집 가까이 이용할 수 있는 동네 상권에 익숙해져 집과 가까운 지역 상권이 주목 받고 있다"며 "집과 쇼핑시설을 가까이서 누릴 수 있는 주거지의 가치와 인기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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