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해인과 현우가 철로자전거를 타던 장미터널 구간. /사진= 한국관광공사
돌아오는 여름 휴가에는 문경으로 드라마의 여운을 되새기는 힐링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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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된 철로를 활용한 '구랑리역' ━
구랑리역에서 철로자전거를 즐길 수 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철로자전거 구랑리역 구간은 구량리역에서 출발해 영강을 따라 달린 후 반환점을 지나 되돌아오는 왕복 6.6㎞ 코스로 약 50분 정도 소요된다. 자전거에 전기 모터가 장착되어 힘들이지 않고 쉽게 작동할 수 있다.
철로는 강물 위를 지나 울창한 숲길로 이어진다. 따사로운 햇살과 싱그러운 풀내음을 만끽하며 해인과 현우처럼 알콩달콩한 시간을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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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해도 '아찔'한 봉명산 출렁다리 ━
'봉명산 출렁다리'에서 바라본 전망. /사진= 한국관광공사
아직 내비게이션이나 포털사이트 지도에서는 장소명으로 검색이 되지 않아 '카페산59-1'이나 '더본외식산업개발원 문경센터'를 검색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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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의 새로운 '변신'━
잉카마야박물관과 캠핑장에서 가을뿐만 아니라 여름에도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이곳은 실제로 2002년 문을 닫은 초등학교를 리모델링했다. 2층짜리 아담한 건물은 잉카마야박물관으로 너른 운동장은 캠핑장으로 탈바꿈했다. 폐교에 이렇게 독특한 박물관을 꾸민 이는 수십 년 동안 중남미에서 외교관 생활을 한 김홍락 전 대사다.
그가 중남미에 머물며 틈틈이 수집한 귀한 물품들이 이곳에 전시돼 있다. 옛 학교 교실이 지금은 잉카마야 문명을 가르치는 살아 있는 교육의 장으로 역할을 하는 셈이다.
운동장에 마련된 캠핑장은 은행나무가 많아 가을 캠핑 명소로 알려졌지만 초록빛 가득한 여름날 풍경도 훌륭하다. 키 큰 나무들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니 여름 캠핑도 걱정 없다. 구획선이 따로 없어 자유롭게 텐트를 설치할 수 있고 캠핑카 입장도 가능하다. 모처럼 학교 운동장에서 뛰놀고 작은 그네도 타며 옛 추억을 더듬어 봐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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