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사진=우리금융지주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지난해 3월 취임한 이후 그룹 내부에서 금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 그룹 전체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특별검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6일 강민국(국민의힘·경남 진주시을)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게 받은 자료에 따르면 임 회장이 취임한 이후 1년3개월여 동안 우리금융그룹 4개 계열사에서 9건의 금융사고가 이어졌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우리은행이 5건(131억4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우리카드 2건(9억5800만원) ▲우리금융캐피탈 1건(1억1600만원) ▲우리금융저축은행 1건(10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금융사고 종류별로는 사기가 3건(115억94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횡령 2건(2억5900만원) ▲기타 2건(23억250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강민국 의원은 "임 회장 취임 직전 해에 626억원 횡령 사건이 발생했고 취임 1년여 만에 105억원의 금융사고가 재발했다"며 "계열사 4곳에서 9건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은 내부통제 관리 등 경영능력 부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우리금융그룹에 대해 회장을 포함한 전방위 조사와 특별검사를 실시해 잘못이 확인되면 일벌백계해야 한다"며 금감원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