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의 매력을 발굴하고 사람을 끌어모으는 '로컬 크리에이터'들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사진은 경상북도 칠곡군 므므흐스 버거. /사진=다이어리알
로컬 크리에이터들은 단순히 맛있는 먹거리를 판매하는 것을 넘어 지역 고유의 가치와 철학을 전달하며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러한 로컬 크리에이터들의 사례는 지역 활성화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생생한 증거다. 앞으로 더 많은 지역이 이들의 발자취를 따라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므므흐스 햄버거
경상북도 칠곡군 '므므흐스'는 지역과 소통해 건강한 버거를 만들어나간다. /사진=다이어리알
상권 자체가 형성돼 있지 않은 시골 마을에 연간 수만명이 다녀가도록 만든 햄버거 가게 '므므흐스'는 로컬 크리에이팅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므므흐스 버거는 '모든 날 매 순간 행복한 사람들'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배민화 므므흐스 버거 대표는 전직 공연기획자다. 남편의 고향인 매원 마을로 귀촌하면서 이곳에 터를 잡았다.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겠다는 생각에 지금의 자리에서 1990년대 지어진 폐공장을 개조해 어린이 미술관을 열었다. 다양한 아이템을 시도해 보던 중 수제 버거 아이템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지금에 이르렀다.
'건강하지 못하다'는 인식의 패스트푸드를 지역의 농산물로 건강하게 만들자는 시도가 시작이었다. 메뉴에 사용되는 모든 재료는 지역 농가의 농산물을 사용해 함께 성장하는 상생을 추구한다. 버거의 번(Bun)에 사용하는 면역 흑마늘은 경기도 성남에서 구한다. 이외에 충남 논산의 크리스피아노(잎채소), 전남 화순의 토마토, 경북 성주의 양파, 칠곡의 수미 감자와 미나리, 베이컨을 만드는 돼지고기 뒷다리 등을 사용한다.
경북 칠곡군 므므흐스 버거는 지역과 소통하며 '로컬 크리에이터'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사진=다이어리알
배 대표는 로컬 비즈니스는 지역에 사는 주민들과의 어우러짐도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조용한 마을에 사람들이 찾아오자 방문객들이 여기저기 쓰레기를 버리는 등 부작용도 따랐다. 문제가 생길 때마다 직접 마을 사람들을 찾아가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농번기에는 새참으로 버거를 나르는 등 지역 주민의 의견을 경청하며 함께 상생하기 위해 노력했기에 지금의 므므흐스가 있다는 설명이다.
2022년에는 중소기업벤처부에서 지원하는 국가지원사업에서 전국 1등을 수상하며 전국에서 찾아오는 장소가 됐다. 외지인들은 건강한 수제 버거를 먹으러 왔다가 마을의 평화롭고 호젓한 분위기에 힐링하고 돌아가면서 로컬 크리에이팅의 선순환을 만들고 있다.
◆도시외양간(신정점)
울산 남구 미트델리 전문점 '도시외양간'은 건강하고 맛있는 육가공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다이어리알
◆비스트로세종
비스트로세종은 지역 농산물을 전국 팔도에 접목해 선보인다. /사진=다이어리알
◆미카129
미카129는 곡성을 대표하는 로컬 식재료 활용 아이스크림 카페다. /사진=다이어리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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